빌리:천우진 / 아빠:최명경 / 미세스 윌킨슨:김영주 / 할머니:박정자 / 마이클:곽이안 / 데비:석주현 / 톨보이:이준영 / 스몰보이:성주환 / 성인 빌리:백두산

 

   캐슷보드가 어떻게 찍어도 예쁘게 안 나와서 그냥 사이드에서 찍은 걸로.... 뭔가 전체샷 찍기가 좀 힘든 것 같다ㅠㅠ 캐슷보드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크게 찍어서 짤라도 안 예쁜데 왜그러지ㅠㅠ

   원래는 에릭빌리였는데 독감걸렸다고 우진빌리로 변경됐다. 그래서 이제 현서 표만 생기면 빌리는 전캐 완성. 우진빌리는 아마도 내가 본 세 명의 빌리 중에 제일 큰 빌리인 것 같다, 외적인 면에서나 내적인 면에서나. 근데 또 레터나 레터맆에서는 제일 여리게 느껴지기도 했고.

   약간 웃는 표정이 디폴트 표정인 것 같은데 너무 보기 좋았다. 특히 드림발레나 일렉에서 그 표정이 순간순간 나오는데 장면들이랑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리가 진짜 길쭉길쭉해서 솔리다리티에서 윌킨슨 선생님이 "오르골 속의 예쁜 요정" 이라고 하는 표현이 정말 그 순간의 빌리에게 딱 맞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그 눈내리는 오르골 안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예쁜 요정...  

   앵댄에서 시작부분부터 함께 하는 탭이 엄청 좋다고 하는데 하필 신발이 잘 안 벗겨지는 바람에 시작부분부터 딱 타이밍맞게 들어가진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 하지만 확실히 탭을 진짜 잘한다고 느꼈던 게 익스프레싱이랑 앵댄이랑 둘 다 탭 소리가 진짜 엄청 잘 들렸다. 그리고 "엄마라면 허락했을거에요!" 하는 대사 진짜 들었던 것 중에 (몇 번 안 보긴 했지만) 제일 세게, 화가 느껴지는 톤이었다.

   주현데비♥♥ 처음 봤던 데비가 주현데비여서 그런가 왜 이렇게 정이 가고 예쁘지. 주현데비가 하는 행동/대사 중에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빌리한테 넌 나 안 좋아하냐고 물어보는 부분. 그 대사가 유난히 주현데비 목소리톤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안마이클은 역시 연기 짬바가 있다 해야하나ㅋㅋㅋㅋㅋ 권투장에서 빌리한테 맞춰서 춤추는거나 익스프레싱에서 살짝씩 마 뜨는 타이밍에 하는 손짓이라거나 이런 게 굉장히 자연스럽고 눈이 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인형이 주머니에서 잘 안 나와서 빨리 나와~~ 하면서 꺼내는 것도 너무 자연스러웠고. 그리고 마지막에 그래, 안녕 빌리, 이 부분에서의 감정도 너무 좋았고.

   뜬금없지만 솔리다리티에서 발레걸즈나 빌리 말고 성인 배우들 보는 걸 좋아한다. 각이 딱딱 맞을 때 오는 쾌감. 경찰이랑 광부들이랑 모자 바꿔쓰는 장면도 그렇고 다시 자기 모자로 바꿔쓰는 것도 그렇고. 어른들이랑 발레걸즈랑 같이 안무하는 거 보는 것도 좋고. 특히 약간 턴아웃해서 걷는? 그 장면에서 성인배우들이 너무 귀여워보임ㅋㅋ 근데 발레걸즈가 의자 위에 서있고 광부들이 그 뒤에 서 있다가 재킷 벌려서 안아주는 것처럼? 하는 건 무슨 의미일까? 그리고 오늘 보니까 토니만 거기서 완전히 품속으로? 재킷 속으로? 하던데 이유가 있는건가??

 

'연극·뮤지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0213 베어 더 뮤지컬  (0) 2018.02.14
180210 네버 더 시너 낮공  (0) 2018.02.10
180202 블라인드  (0) 2018.02.03
180130 빌리 엘리어트  (0) 2018.01.31
180125 빌리 엘리어트 밤공  (0) 2018.01.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