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윤소호 / 제이슨:서경수 / 아이비:양서윤 / 맷:이동환 / 샨텔&클레어:도율희

 

   왜 이제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오바 안하고 왜 이제와 하면서 등장 딱 하는 순간부터 눈물이 줄줄 나서 죽는 줄 알았네ㅠㅠ 내가 경젯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던 그런 공연... 삼연은 사실 소호 보느라 보고 있긴 했지만 그렇게 많이 보지 않았던 것도, 항상 울지 않고 뽀송하게 나왔던 것도, 전부 내가 제이슨을 보기 위해 이 극을 보기 시작했었고 '그' 제이슨이 더 이상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아무튼 진짜 오랜만에 극 보면서 펑펑 울면서 나와서 속 시원하기도 하고 그렇다. 끝나고 나서도 진짜 계속 울컥울컥해가지고ㅠㅠㅠㅠㅠㅠ

 

   오디션 윙크

   연극연습할 때 맷이 칼 세게 휘두르니까 어랏? 하는 반응이다가 확 빡쳐오르는거

   엡앺 전에 환맷이 나가면서 진짜 문 엄청 쾅! 하고 나간거

   기도..드립니다 끝까지 제대로 하지도 못한 거. 피터 손 잡기도 전에 아이비 보고 끝까지 부르지도, 잡지도 않은 거.

   맷이 넥타이 정리하니까 확 뿌리치는거

   다시 생각해 봐 나랑 같이 가 (울면서

   더 이상 숨지 않을래 자유롭고 싶어

   오라 쓰디쓴 길잡이여. 가면 벗어던지고.

   피터... 제이슨..

 

   공연 진짜 너무 좋았어서 조금만 다시 생각해봐도 눈물이 나... 디얼 제이슨.... 물론 첫공이고 약간 혼자 튀는 동선들이 부분부분 있긴 했지만 그걸 감안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 거지같은 백암만 아니었다면 더더더 좋았겠지. 지금 생각해보면 재연 때 잘 안 맞는다고 몇 번 안 봤었는데 그 때 더 많이 볼 걸 싶기도 하고. 삼연에 이렇게 쓰레기같은 무대로 돌아올 줄 몰랐으니. 내가 이렇게나 경젯의 목소리를 좋아한다는 걸 오늘에서야 다시 알게 됐고. 서예단유료회원 가입하고 신함 몇 장 잡아놓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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