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6 수요일

현신:오인하 / 이레:김대현 / 지훈:배두훈 / 재범,기태:구도균 / 봉수:최은석 / 체육,종철:양경원 / 교은,양호:정다희


두 번밖에 안 본 대극장 뮤바청이지만 오늘 진짜 너무 좋았다. 

확실히 자첫 때보다는 더 디테일같은 부분들이 많이 보였고 대현이레 사랑해요ㅠㅠㅠㅠ 두 번 다 전부 같은 캐슷으로 봐서 좋았는데 저번에 봤을 때랑 배우들 감정이 더 좋아진 것 같아서 기간이 짧은 게 너무 아쉽다. 원주를 가자니 그 날 넥을 잡아놨고ㅠ0ㅠ... 이 날 낮공으로 중학교 특공이 있다는 걸 알고 배찢.....얼마 없는 페어인데ㅠㅠㅠ내가 중학생이 되고 싶은 심정. 어차피 공부도 개떡같이 안해서 행정법 시험은 안 보러 갔는데 특공 어디 구석에 앉아서라도 보게 해주시죠ㅠㅠㅠㅠ


이나현신/대현이레가 이 날 페어막이라 너무 슬퍼줍니다. 약간 너무 늦게 자첫했어... 안 그래도 기간도 짧은데 늦게봐가지고 더 볼 타이밍도 못 찾고. 시험기간 겹치는 게 진짜 제일 짜증나줍니다... 그리고 또 막 가고 싶은 날에는 경게 넥 자첫이라 버릴 수도 없고ㅠ0ㅠ 세미막 가려했더니 1차 보려면 토익봐야되서 그날 토익 봐야되고...(고통

역시 치이려면 아예 빨리 치이는 게 답인 듯^^;;;;

바청 보다보니까 10월에 댄열 표 양도했던거 생각나면서 또 고통; 왜 그랬지...... 그 때도 넥 잡을 돈 준비한다고 그랬던 것 같은데 과거의 나샛기야 왜그랬니ㅠ0ㅠ 약간 뭔가 대현시 목소리는 근데 생각했던 거랑 다른 스타일?이긴 한데 그래도 너무 좋습니다ㅠ0ㅠ


자첫하고 자둘이 자막이어서 사실 어디까지가 얼마나 다른 애드립인지는 모르겠지만 애드립이 좀 낭낭한 느낌이어서 배우들도 터지고 나도 좀 많이 웃었던ㅋㅋㅋㅋㅋ 청출어람 청춘이다랑 보이스카웃에 청춘의 주먹, 그리고 할아버지 효도신발에 이은 카톡ㅋㅋㅋㅋㅋㅋㅋ 약간 효도신발에서 대현시 안 웃길래 올ㅋ이제 안터지나보다 했더니 그 뒤에 할아버지 카톡오셨다고 할 때 터져섴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언제였나 무슨 씬에서 어둠 속에서 이레랑 현신이랑 물 나눠 먹는다 그래서 구경했는데 안 나눠마셔서 뭔가 아쉬움(?...


그냥 너, 는 진짜 너무 좋다..... 자첫 했을 때는, "지훈아, 나 좋아?" 이 대사가 너무 오글거리고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프콜 계속 돌려보고 그래서 그런가 하나도 안 오글거리고 이레 너무 자상하고ㅠ0ㅠ 이레 사랑하고ㅠ0ㅠ........ 약간 경젯 볼 때 같은 느낌이 나는 느낌.... 뭔가 잘 보이지는 않는데 눈에서 꿀 떨어지는 느낌. 미국이나 프랑스처럼 우리나라도 바뀔거라고 믿는 이레가 너무 순수해서 더 마음이 아프고 정말 지훈이를 위해서 열심히 살려고 하는 그런 게 보여서 더 마음 아프고..

맨 처음 '내가 만든 세상'에서 비 오고 지훈이랑 이레만 남았을 때 지훈이 손 꼭 붙잡고 있는게 너무 예쁜데 또 너무 마음 아프고....


저번에 봤을 때보다 놓은 손에서 이레가 더 많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아서 좀 힘들었다. 진짜 쓰러지는 줄.... 저번에는 이 정도로까지 처절하게 무너져내리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엎드려서 울고 노래하는데 지훈이 손을 놔버렸던게 정말 이레한테 너무 큰 아픔이 됐다는 게 처절하게 느껴지고 아프고... 놓은 손 마지막에서 지훈이가 자기 목 조르는 것처럼? 하는 부분도 너무나 취향저격..인데 다른 지훈이는 어떻게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보꼬 캐릭 만드는 거는 진짜 베어 때도 느꼈지만 취저.....


나만왜! 에서 역시 너무 아픈 이레라서 (그냥 뭔가 계속 이레맘 같음.....(((나)))) 숨도 못 쉬어 가면서 울먹이고 그게 왜 나랑 지훈이 잘못이냐고 봉수에게 외치는 이레가 또 너무 아프고 힘들고.... 그럼 그게 내 탓이냐고 하는 봉수도 너무 마음 아프고. 


마지막 반성문2 넘버가 끝나고 나서 휘유웅~ 하면서 반성문 종이 한 장 한 장 날리다가 말리는 현신이를 뿌리치고 반성문들을 날려 버리는 게 후련하면서도 너무 마음 아프다. 자첫 때는 반성문 날리는 것만 기억하고 그 뒤에 어떻게 됐는지 자세히 보지도 않아서 기억을 못했는데 이레는 반성문을 안가져가는건 물론이고(날렸으니까...) 현신이도 결국 반성문을 책상에 놓고 간다는 걸 보고 그 부분에 집중해 보려고 노력했다... 사실 반성문 날릴 때부터 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무튼 현신이도 들고 나가려다가 책상에 툭 놓고 가는 게. 그 둘은 졸업or서울대에 갈 수 있었을까 결국.... 뭔가 너무 현실주의자 같지만 나라면 그런 선택을 못했을 것 같아서 그 둘의 결정을 존경+부럽기도 하고+슬프기도 하고. 그리고 이레가 지훈이 전화를 받아줘서 내가 다 고마운 느낌. 미안해, 사랑해. 


내가 사랑이라고 하면, 내가 진심이라고 하면은, 너는 나 믿어줄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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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9 수요일

현신:오인하 / 이레:김대현 / 지훈:배두훈 / 재범,기태:구도균 / 봉수:최은석 / 체육,종철:양경원 / 교은,양호:정다희

 

연극도 안 봤었고 뮤로 올라올 때도 안 봤어서 대극장으로 올라온 버젼으로 본 게 처음이었다.

아트원 버전에서보다 별로라는 평이 좀 일반적이어서 약간 걱정하고 갔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호호호... 아마 이전 버전을 안 봐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보려고 결정했던 첫 번째 이유가 보꼬 인하 대현시.... 보려고 였었는데 결론적으로는 보기 진짜 잘했다.

요새 뭔가 계속 시놉도 잘 안 읽고 다녀서 그냥 동성애 이야기 나온다는 거+고등학생 이야기 정도만 알고 갔었는데 

이렇게 멘탈뿌셔....일 줄이야


이전 버전을 하나도 안 본 상태에서 보는거라 스포 피하고 보고 싶어서 대극장 뮤바청 올라온 다음에 후기도 하나도 안 보고 간 거여서 오히려 더 좋게 봤던 것 같기도 하고. 다 보고나서 나와서 검색해보니까 큰 극장으로 오면서 불호라고 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은 것 같아 보임.

사실 넘버 자체는 막 엄청나게 취향이거나 하진 않아서 기억나는 넘버 자체는 많진 않은데 장면장면 마음에 드는 건 꽤 있었고 일단 대현이레가 너무 좋았어서 재관람..하고 싶은데 기간이 너무 짧은 게 아쉽다. 배우들도 더블/트리플이고 그러는데 2주밖에 안한다니 너무 아쉬운^_ㅠ.... 거기다가 딱 시험기간이랑 겹치는 게 제일 아쉽. 시험 끝나고 토요일에라도 볼까 했더니 시험 끝나고 볼 수 있는 대현이레는 대현이레 막공뿐....... 나한테 왜이러죠ㅠ0ㅠ


1. 카톡감옥

개인적으로는 재밌었고 약간 섬뜩한? 느낌도 받았어서 괜찮게 받아들였고 뭔가 봉수가 왕따당하고 괴롭힘당하는 이야기가 좀 담겨 있는 것 같아서 괜찮았다. 뒷부분에서도 봉수 괴롭히는 내용이 나오기는 하지만 뭔가 맨 마지막에 봉수가 그렇게 나오기까지 좀 더 개연성이 있는 것 같은 느낌? 카톡 이모티콘 따라하는 것도 그렇고 초대됐다가 나갔다가 초대됐다가 하는 부분도 좋았고. 우리집에 왜 왔니 하는 부분은 전혀 이해가 안 되긴 했음.


2. 그냥 너

그냥 너가 다했잖아요..... 풍에서도 댄열이 그렇게 눈에서 꿀이 떨어진다더니 여기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음. 정말 '그냥 너'만 생각하라고 말해주는 기분. 아직 어려서인지 막 미국 가서 살꺼고 너랑 결혼할꺼고 이런 게 허황되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 때 내 옆에 있는 게 너였으면 좋겠다고, 진짜 너를 좋아하는 거라고 말하는 이레 진심이 보이는 것.... 약간 너무 다정해서 눈물 날뻔


3. 아니 그 때 내가 손을 잡아줬어야 했는데 (조명 빰) + 놓은 손

현신이는 뒤로 들어가고 이레만 무대 중앙에 서서 아니, 그 때 내가 손을 잡아줬어야 했는데 였나 이런 비슷한 대사 치면서 조명 빡 떨어지고 놓은 손으로 넘어갔던 것 같은데 좋았다. 그리고 이 직전에 옥상에서 떨어져 죽은 선배 이야기 하고 그래서 지훈이가 떨어져 죽은 건가? 라는 고민에 들어갔던;; 뭔가 그 뒤로도 계속 지훈이는 안 나오고 전화 하는 넘버에서도 되게 뭔가 아련하게 나와서+이레가 너무 힘들어 해서 지훈이가 죽은 거라고 혼자 착각했던..... (근데 알고 보니 놓은 손 끝나고 나서 이레 꿈에서 깨는 거고(찾아봄..) 맨 마지막에는 지훈이 전화와서 이레가 전화 받고.... 무튼. 놓은 손 넘버랑 연출은 좋았다. 앞에 이레 서 있고 뒤에는 지훈이. 그리고 보꼬 지훈 마지막에 자기 손으로 목 조르는? 그 부분 연기도 좋았는데 다른 지훈들도 다 그런건지 보꼬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좋았다ㅠ0ㅠ


4. 효도신발

이건 그냥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섴ㅋㅋㅋㅋㅋㅋㅋ 효도신발 애드립으로 대현이레랑 인하현신 터져가지고 막 얼굴 가리고 반성문으로 얼굴 가리곸ㅋㅋㅋㅋㅋㅋ 알고 보니까 맨날 하는 게 아니라 애드립이었나봄ㅋㅋㅋㅋ


5. 반성문2

마지막 반성문씬. 그 전에 반성문에 자기는 잘못한 지 모르겠다고 쓰고 체육에게 까였던 이레였는데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마음에는 없지만, 한 순간의 흔들림이었다고 잘못했다고 반성문을 쓰고 읽게 되는 게 너무 마음 아팠고 그 순간 순간, 멈칫 하면서 노래 불러서인지 더 마음 아팠고. 그 전까지만 해도 아무 감정없이? 그냥 거짓말해, 소설 써. 하던 애가 너무 힘들어 하는 게 눈에 너무 보여서. 울면서 '만약에 내가 한 사랑이 진짜 사랑이라고 하면.. 너는 믿어줄꺼냐' 하는 게 제일 기억에 남는. 


6. 교은이&양호 선생님

교은이의 역할은 무엇인가..... 카톡 이모티콘..? 맨 처음에 교은이가 리드해서 노래 부르는 것도 사실 약간 이해가 안됨(저번 프콜 찾아보니까 교은이가 원래 리드하는 게 아니던데?) 

그리고 바퀴벌레 넘버에서 퀸카 교은이 (꺄앙>_<) 이 부분은 왜 필요한 건지도 잘 모르겠음.... 굳이 저 장면을 넣은 이유가...?

양호 선생님은... 그래도 불륜은 불륜인데 뭔가 미화느낌? 이레가 아무리 지금 자기 감정 때문에 힘들다고 해도 불륜까지 사랑이잖아..... 이렇게 말할 캐릭터는 아닐 정도로 사리분별은 할 것 같은 느낌인데 굳이 왜.... 배우분은 노래도 잘하시고 그런데 너무 아쉬움. 양호는 차라리 빼고 교은이 부분 이야기를 좀 더 살리는 게 훨 나을 것 같은데.


7. 

뭔가 너무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려고 하다 보니까 조금씩 아쉬운 느낌.

이레가 할머니랑만 살고 힘들게 산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냥너 에서는 외국나가서 너랑 살꺼야 이렇게 하는 부분도 약간 미스매치같고. 이레가 그 정도로 철없는 애는 아닌 것 같아서. 

위에서도 말했듯이 교은이...는 왜 나온 건지? 종철이가 교은이랑 사귀는 것도 알긴 알겠는데 뭔가 너무 연결고리가 없음... 현신이랑 교은이가 헤어지는 것도 그냥 다른 배우들 대사 몇 마디로만 끝나니까 되게 미묘... 


8. 바뀐 것들

대학로예술센터 대극장으로 오면서 몇 부분이 빠졌다 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현신이 동생 이야기 하는 부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부터는 다시 현신이가 동생 얘기하는 부분 대사가 다시 추가되서 어쩌면 내가 괜찮게 받아들였던 것도. 이 부분 빠졌을 때는 뭔가 현신이가 졸업+동생 얘기하는 부분이 개연성이 없었다고.... 


9. 음향.....

아 이건 진짜 할 말이 없다. 음향 너무 쓰레기 같아서.

카카오톡은 가사 거의 다 못알아듣고 ㅡ크크크크 하는 부분만 알아들었고

밴드 소리가 배우들 목소리를 먹는 부분이 너무 많은.... 밴드 소리가 쿠와와왕 하고 큰데 배우 마이크는 소리가 더 작나요 왜...

그리고 중간에 보꼬 마이크도 한번 늦게 켜진;


10. 모범생들, 그리고 베어

뭔가 모범생들도 생각나고 베어도 생각나는. 

베어 생각나는 거야 뭐 그냥 설정 때문인 게 컸고.+맷 보고 싶어ㅠㅠㅠ

반성문... 부분은 강하게 범생 생각났던. 둘이 서서 반성문 읽는 것도 그렇고 읽다가 멈칫하면서 쳐다보는 것도 그렇고. 


까먹지 말고 다음에 플북 사야지....

결국 시험이고 뭐고 다음주 표 또 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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