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13 마티네

다이애나:박칼린 / 댄:이정열 / 게이브:서경수 / 나탈리:전성민 / 헨리:백형훈

 

지금까지 보면서 '소악마'적인 게이브 라는 표현에 대해 약간 공감하지 못하고 봤었는데 이날만큼은 그 표현이 왜 나왔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던 듯하다. 애초에 시작부터 게이브 위주로 봐서 그동안 공감하지 못했던 것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악한? 면이라거나 강한 부분을 드러내는 걸 못 봐왔었는데 이날 1막에서의 표정 하나하나에 약간 무섭기도 하고 지난 7번과는 다른 게이브를 표현하는 것 같았던 듯한? 특히 그동안은 슈퍼보이와 투명인간소녀에서 다이애나가 나탈리를 향해 나도널 사랑해 사랑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부를 때 그럼 그렇지 정도의 미소였다면 오늘은 정말 대놓고 이가 보일 정도로 미소 짓고, 웃음 소리가 정말로 들릴 정도여서 무섭기까지 했던. 그리고 1열이라서 그랬는지 나탈리가 피아노 칠 때의 게이브 표정도 보였는데 첫번째 틀리고 두번째 틀릴 때에 또 미소 짓는 게 보여서 약간 오..... 했다....

파파는 오늘이 두 번째였는데 바로나맆 항상 너무 좋고 힘들다..... 나탈리가 내려오고 게이브가 사라지면 약간 울음을 참으시다가 나탈리가 말을 걸면 다시 울음이 터지는 게 더 마음 아프고.

 

그치만 이 날 뭔가 마티네라서 그런건지 그냥 내가 집중을 잘 못해서인지 팡 하고 울어야 할 걸 제대로 못 운 것 같기도 하고 긴장하고 봐서 그런가 끝나고 나서 눈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그리고 2막에서는 뭔가 울고 싶은데 울음을 참는데 또 울고 싶고? 막 이러면서 손수건 꼭 쥐고 있었더니 팔이 저려서;;;;;; 어디 가서 우는 법을 배워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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