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621 ~ 140627

https://www.airbnb.co.kr/rooms/602074

 

 

   14년도에 런던 일정은 여행 떠나기 한 달 전에 급하게 추가했던 거라 갈 만한 호스텔은 이미 빈 방이 없어서 에어비앤비로 갔었다. 런던 중심가 쪽에 있는 에어비앤비는 비앤비라기 보다는 이상하게 생긴? 호스텔? 형식에 평가도 안 좋아서 살짝 외곽 쪽에 있는 곳으로 갔었다. 1과 2존의 거의 경계선 부근이었던 것 같은데 피카딜리 라인의 Caledonian Road 역과 가깝다. 역에서 내려서 걸어서 한 10분? 정도 였던 것 같음. 6박에 거의 36만원? 정도 였고. 생각해 보면 막 엄청 싼 건 아닌데 그 땐 그냥 싸다고 생각하고 결정했던 듯; 이 에어비앤비를 선택했던 결정적인 계기는 평들이 하나같이 다 좋았던 거다. 솔직히 중심에서 살짝 멀어서 지하철로 30분? 30분 넘게? 걸렸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에어비앤비로 다시 런던을 가게 된다면 이 곳을 갈 것 같다. 약간 외곽이라서 중심부보다 한적했던 것도 마음에 들었고. 지하철이나 버스도 잘 구비되어 있어서 중심 쪽으로 가는 게 힘들지도 않았구.

   특이하게 거실에 에어베드를 놓고 그걸 쓰는 거였는데 되게 편했다. 에어 베드는 처음 써 보는거였는데 되게 좋았음ㅋㅋ근데 잠자리가 예민한 사람들은 좀 불편할 수도??? 집 구조는 뭔가 일반적인 아파트랑 달랐는데 1.5층? 같은 느낌? 첫 번째 사진 옆에 있는 책장 옆에다가 에어 베드가 펼쳐져 있는 것임. 그리구 거실에 창문도 있고 그래서 되게 환한 느낌이라 좋았고.

   Richard랑 Peyvand 부부는 되게 친절했고 peyvand 보다는 Richard를 더 많이 마주쳤다. 부엌도 사용해도 된다고 했는데 내가 쓴 적이 없어서 뭐가 있고 뭐가 없고는 잘 모르겠다. 단지 냉장고에 두유 있는데 그거 마셔도 된다고 했음... 근데 난 그냥 우유 사다가 마셔서... Richard가 채식주의자라고 그랬던 듯?

처음에 플랫 찾아갈 때 어떤 외국인 남자가 도와줄까? 이래서 ㄴㄴ괜찮음 나 구글맵있어 이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Richard 였었던..ㅎㅎ..... 뭔가 덩치 크고 순박한 분이셨다ㅎㅎ 되게 동양에 관심 많아서 나한테도 한국 정치 막 이런 거 물어보고 그랬는데... 내가 몽충이라,, Richard 보다 더 몰랐던 것 같음...ㅎㅎㅎ..... 무튼 둘 다 마주치면 티 마실래? 뭐 필요한 거 없니? 등등 말도 걸어주고 엄청 친절했어서 좋았당.

   무튼 이 때도 런던 갔던 가장 큰 이유가 뮤지컬 보는 거였어서 밤에 늦게 들어오고 그랬어서 (특히 끝나고 나서 지하철 타고 오다 보니까 11시 넘겨서 오고 이랬던 적 많음) 마주칠 일이 많지 않았고. (아침에는 또 내가 데이싯 하러 가거나 관광 가야되서 일찍 나가서...) 어쩔 땐 뭐 Peyvand&Richard 부부가 나보다 늦게 들어온 적도 있긴 했다. 그리고 고양이....! 사진에 보이는 까만 고양이 두 마리가 있는데 진짜 순하다 해야 하나..? 나는 동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쟤넨 되게 낯도 안 가리구? 막 다가와서 좋았다ㅎㅎㅎ 근데 가까이 왔다가 휴족시간 냄새 맡고 도망간 적도 있었음ㅠㅠㅠ 쟤네가 나갔다 오게 해주고 그러던데 밤에는 못 나가게 해야 된다구 그랬다.. 큰 개 마주쳤다가 다치거나 그럴 수도 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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