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은석 / 해:윤소호 / 홍:김여진


   쥠솧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쥠솧막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너무 좋았는데 그래도 너무 아쉽다ㅠㅠㅠㅠㅠ왜벌써 페어막이야ㅠㅠㅠㅠ 다른 초들보다 일주일 빠른 거긴 하지만 어쨌든 가장 먼저 떠나보내야하는게 쥠초라는 게 진짜 너무 슬프다ㅠ0ㅠ 어쨌든 간에 오늘도 너무 좋았구ㅠㅠ 첫 등장에서부터 쥠초는 유난히 더 맘찢인게 소리들 울려퍼지면 귀 막고 힘들어하는 게 너무 잘 보여서라고 해야하나 암튼 고통스러워하는 게 너무 보이니까ㅠㅠㅠㅠㅠㅠ 


   여진홍도 이제 적응된 건지 아니면 진짜 나아진건지 모르겠지만 오늘도 나쁘지 않았다... 대사 칠 때 손으로 왔다갔다 하는 거만 좀 거슬렸는데 그건 뭐... 약간 아 여기서 대사 쳐야해 단어 단어 단어! 이런 느낌이긴 한데.... 어쩔 수 없으려니 해야지 이만큼 나아진 것만 해도 어디야 싶다. 눈동자 부른 다음에 무릎 꿇고 있던 해 뒤에서 안아준 거랑 해가 양팔 벌리고 뭘 바꿀 수 있는데?! 할 때 똑같이 양팔 벌리고 맞서싸운(?) 건 좋았다. 오늘도 사실 약간 노선이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이전보단 훨씬 나아져서.... 이제 두 번 더 남았는데 잘해주세요 제발.... 아 헐 그리고 뱅뱅도는 이야기 하기 전에 무대 중앙 쪽에서 해가 머리 아파하면서 고통스러워할 때 계단에서 같이 머리 아파하면서 쓰러지는 것도 좋아한다. 약간 홍=해 라는 걸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약간 연기 외적으로(?) 아쉬운 건, 커피 마실 때 의자 땡겨서 앉는 거..... 다른 홍들은 안 그런데 여진홍만 의자 땡겨서 앉더라.. 근데 그거 나중에 거울 장면에서 해랑 초랑 의자 위에 올라갈 때 편하려고 약간 비스듬하게 놓여 있는 건데 홍이 그렇게 땡겨 앉으니까 해가 거울 장면에서 그거 다시 돌려야 돼... 매번 그러던데 서로 얘기를 안하나..?? 암튼... 이건 그냥 매번 보다 보니까 보여서. 


   쥠초랑 붙을 때면 술 안된다고 뺏어서 물 따라 주는 거 진짜 좋다. 초가 나가고 나서 책상 속에 총을 넣어놓은 후에 내려와서 술병 보면서 걱정하는 것도 좋고. 뭔가 일관되는 느낌? 건강을 생각하는 해야(?) 초가 총 겨눌 때 진짜 깜짝 놀래서 뒤로 엎어지는 거 아닌가 하고 놀랬다..ㅋㅋㅋㅋ 그리고 쥠초 나갈 때 웃음끼 정말 하나도 없이 쳐다보다가 홍 쪽 한 번 쳐다보고 문 닫고 나가더라... 

   홍이 팔 아프다고 울면서 이상하게 울음소리 냈더니 솧해도 그거 따라해서 넘 웃겼궄ㅋㅋㅋㅋ 그러면서 쉬쉬쉬 하면서 손 풀어주는 거 존귀탱ㅋㅋㅋㅋㅋ 홍이 아픈 손에 아까징끼 발라줄 때도 내가 무서워요? 약이 무서워요? 했더니 둘 다라곸ㅋㅋㅋ 약 발라줄 때 한껏 찡그린 표정 짓는 것도 너무 귀엽구. 이야기 들어보는 거 오늘은 막 오랫동안 안 끌고 금방 대답했다. 안 싫어요..ㅋㅋㅋㅋ 여진홍은 보따리이야기에서 아이는, 모르겠어요. 하는 부분에서 해를 바라보는 눈빛이 뭔가 더 말할 것 같은 그런 눈빛이라 마음 아프구. 홍이 보따리는 아이를 그리워했을 거라고 한 다음에 솧해가 찾아갔으면 좋겠어요 하면서 미소짓는데 너무 예쁜데 마음 아팠고ㅠㅠ 

   오감도 15호 읽을 때 '내가 그 때문에 갇혀있듯이 그도 나 때문에 갇혀 떨고 있다' 하면서 거울에 손 댔다가 떼는 모션 했는데 그게 그 초랑 둘이 마주보고 할 때 하는 그거랑 거의 똑같았던 것 같다. 연기가 되면 여길 빠져나가려나.. 하는 부분에서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바뀌는 거 진짜 너무너무 좋아 진짜 짱.... 오늘도 레코드 하나 튼 다음에 다른 거 틀려다가 홍이 자기 이거 좋아한다니까 던져버려섴ㅋㅋㅋㅋ 귀여워 죽어 진짴ㅋㅋㅋㅋㅋ 여진홍은 컵에다가 술 마셔서 오늘도 모르고 컵에 있는 거 마셨다가 뱉는뎈ㅋㅋㅋ진짜 그렇게 크게 뱉을 일이냐곸ㅋㅋㅋㅋㅋ 그러고 나서 홍이 춤 가르쳐준다고 할 때 도는 거 빙글빙글 이상하게 삐걱대면서 도는 거 진짜 너무 귀엽구 좋지. 정말 이 장면 볼 때마다 광대 터져나갈 것 같아서 큰일이얔ㅋㅋㅋㅋㅋ 이름이 해니까 뭐든지 해본적있으려나 한 다음에 무슨 그런 한 거 되게 오랜만이었던 느낌. 


   쥠초 그 라라랜드 장면 다음에 들어와서 저 여자가 너한테 뭔데?! 할 때 홍이 기침하면 같이 기침하는 거 좋아한다. 홍=초 라는 걸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그래서 해가 초를 뿌리칠 필요 없이 홍이랑 초를 번갈아 보다가 홍한테 다가가는데 그게 더 초한테 잔인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오늘 그리고 초가 진짜 세게 던져서 초반에 솧해가 날라가섴ㅋㅋㅋ진짜 깜짝 놀랬다곸ㅋㅋㅋㅋ무슨 그 자세로 통통 튀어서 날라갔엌ㅋㅋㅋㅋㅋ

   쥠초 무너져내릴때 무릎 꿇고(?) 아니 꿇고는 아닌데 무슨 자세라고 해야하지 그림을 그리지도 못하겠고 설명을 못하겠네. 암튼 무릎 꿇은 거랑 비슷하게 무너져내리는데 진짜 맘찢.... 오늘은 홍이 해가 바다를 꿈꾼다고 바꿀 수 있다고 하는데 아예 그 말에 넘어가지도 않은 것 같더라. 가끔 홍의 그 말에 초들이 순간 흔들리는 게 보이기도 했는데 오늘은 정말, 하나도 안 흔들림. 바로 뭐가 바뀔 수 있냐고 맞받아치는 게ㅠㅠ 

   홍한테 총 쏘고 난 이후에 해 쪽 보면서 짓는 표정도 너무 좋았고. 약간 작초는 야 이것봐라 얘 좀 봐. 이런 표정이라면 쥠초는 좀 더 연민이 섞인 표정? 너도, 나도, 아무것도 아니야. 이런 느낌. 그리고 쥠초는 '해가 나를 데려가야지!' 두 번 말하는 것도 좋아해. 이제 못 듣는다니ㅠㅠ 

   쥠솧 거울씬은 정말 좋아서 할 말이 없지.... 피지컬도 그렇구 박자 맞는 것도 그렇고. 

   '나는, 나를, 원망한다' 이 부분 끝에 올려서 소리 지르는 게 아니라 엄청 단호하게. 요샌 계속 원망한다로 했던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눈동자. 한 번도 이런 걸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눈동자 부르면서 무릎 꿇어서ㅠㅠ 홍이 너 하고 싶은 거 하면 돼 하면서 뒤에서 안아줘서ㅠㅠ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라고 하면서 홍이 안아줬는데ㅠㅠ 일어나면서 다시 시작해? 하구ㅠㅠㅠㅠㅠㅠ 아무도 보지 않는 글을 쓰는 미친 글쟁이 인생을 바꿀 수가 있어?! 하면서 양팔 뻗어서 홍을 향해 악에 받쳐서 소리지르는데 홍도 해랑 똑같이 양팔 벌리고 그래! 그걸 바꿀 순 없어! 하는 거 진짜 좋았다. 그러고 나서는, 오늘 아달린 약병이 먼저 어딘가로 날라가버려서 내 마지막만큼은 내가 정할거야! 하는 부분에서 아달린 약병이 아니라 아까징끼 들었다가 놓고 총을 들었다. 
   내 모든 것, 내 모든 글, 내 모든 문장들 있게 한 내 인생. 하는 부분에서 아예 앞 쪽 보면서 불렀는데 그것도 너무 슬펐구. 오히려 '아프니 불안하니 고통스럽니' 하는 부분에서 홍 바라보면서ㅠㅠ 쥠이 총 건네면서 기다리지 않고 아예 해 손에 쥐어줬고. 추락하는 모든 것은 날개가 있다 에서 오늘 정말 초랑 해랑 너무너무 똑같아서. 홍이 해를 흔들었는데도 총구를 내리지 않았고 초가 앞으로 고개를 숙이니까 그때서야 고개를 숙이고, 초가 허리를 숙이니까 그것도 똑같이 허리를 숙이고. 진짜 찍어낸듯이 똑같이 움직여서 더 소름돋고 좋았고 그랬다. 평소에도 솧해가 초랑 똑같이 맞춰서 하기는 하지만 오늘따라 더 똑같아서ㅠㅠ 


   절망. 오늘 절망이 진짜 봤던 것 중에 역대급으로 좋았던 듯. 웃으면서 울면서 부르는데. 행복한 웃음이 아니라 힘든 웃음이라서 더. 애써 짓는 미소와 눈물. 그리고 날개 부르기 전에 대사 치는 거 최근에는 거의다 '우리' 로 아예 굳혀서 하는 듯 한데 좋구. 

   이제 여덟번밖에 안 남았다니 정말 슬프구. 첫공할때까지만 해도 아 되게 많이 남았다 싶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솧해 없으면 이제 뭘 보고 힘을 얻나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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