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하다 사실. 1막은 그냥 그랬고 2막은 좋았고. 근데 자꾸 생각나서 한 번은 더 보고 싶은데 표가 없넹.... 사실 책을 엄청 찔끔 읽다가 말아서 얼마나 다르게 각색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책 한 번 다 읽고 나서 다시 보고 싶은데 어떻게 양도도 없지^_ㅠ.... 아무튼. 1막은 사실 넘버도 그닥이다 싶었는데 2막은 넘버도 좋았고 연출도 좋았고. 특히 법학시험 장면 연출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학생들이 하나씩 시험지를 찢거나 손을 들거나 하고 무대가 돌아가는 것도 좋았고. 전반적으로 아쉬웠던 건 이야기 전개가 매끄럽지 않다는 것 정도? 아무래도 책 분량이 많은데 그걸 짧은 시간 안에 다 담으려고 하다 보니 생긴 문제점 같은데 신과함께 때도 느꼈지만 원작이 있는 작품을 뮤지컬화한다는 게 참 어려운 것 같다.

   완전 반전이 있다기에는 약간 2막 초반쯤부터 내용이 예상가기는 하지만 1막에서는 사실 조금 예상하지 못했던 내용이라서 재밌게 봤다. 재밌게 봤다는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넘버나 스토리는 좋았지만 (스토리야 원작이 있으니) 군무가...진짜 아쉬웠다. 잃얼이나 윤동주 때만 해도 군무 합 착착 잘 맞았잖아..... 어째서 이렇게 따로 노는 건데ㅜㅜ 뭔가 나한테 서예단 하면 넘버도 그렇지만 합이 딱딱 맞는 군무를 보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좀 아쉬웠다.

 

ㅡ 쓰는 중 ㅡ

 

남은 후기는 일단 책을 다 읽고 나서 쓰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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