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보:윤소호 / 베를렌느:김종구 / 들라에:강은일

 

윤소호 얼굴 만세! 얼굴 천재!

 

   취향일 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취향은 아니었고. 나에게는 랭보, 베를렌느, 들라에 새 캐릭터 모두 그렇게 썩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지만 제일 중요한 윤소호 얼굴이 개연성을 만들어 내었기 때문에... 플러스 항상 그래왔듯이 보다보면 윤소호가 하는 게 취향이 되겠지 싶다. 어쨌든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프리카에 있던 랭보가 폴의 새로 나온 시집을 읽는 장면에서 눈물이 나기도 했고 초중반에는 어른인 척하는 랭보를 보면서 광대가 터질 뻔하기도 했으니 앞으로도 잘 볼 수 있지 않을까.. 못해도 12번은 채우지 않을까.. 호갱같지만...

   랭보 시를 좀 더 공부하고 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 여기저기에 많이 쓰인 것 같은데 스모크 떄랑 다르게 랭보 시에 대해서는 내가 무지해서 얼만큼 인용됐고 하는 걸 알지 못해서.. 적어도 뮤에 쓰인 시라도 좀 확인해봐야지 싶다. 


   넘버도 기대했던 것보다 쏘쏘였고 생각보다 좀 잔잔한 느낌이 강했고 뭔가 서사도 생각보다 밋밋한 상황에서 넘버까지 그러니까 더 아쉬웠다. 약간 어디서 들어본듯한 느낌의 멜로디도 약간 있었고. 그리고 밴드 소리가 너무 커서 배우들 목소리가 안 들리던데 밴드 소리 좀 줄여줬으면 좋겠다. 


   어쨌든 윤소호가 하는 연기와 얼굴(?)이 좋아서 만족하긴 했고... 

 

   시를 쓰고 싶어요? 그럼 당신이 가진 모든 걸 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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