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제국 15:00

 

   일단 전반적으로 조명 때문에 눈이 너무 시려서 힘들었다. 아마 좀 앞쪽에 앉은 탓도 있겠지만. 그리고 책을 읽지 않고 봤던 게 좀 크리티컬했던 듯. 마지막 결말 부분에 대해서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전반적인 스토리 텔링에 대해서도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을텐데. 내 이해력의 문제인가 싶기도 하지만. 둘의 시점을 번갈아 가면서 이야기하는 부분은 이해가 됐지만 가끔 기영에게 말을 거는 화자나 독백같은 걸 하는 배우들에 대해서는 사실 잘 이해가 가질 않아서;; 애초에 극 전체를 제대로 이해하지를 못해서 뭐라고 감상을 말하기도 애매하게 되어버렸다. 끝나고 나서 결말이 어떤 건지 검색해 본 다음에 허무함과 어이없음이란... 

 

   무대 뒤편이랑 사이드 쪽에 큰 화면을 설치했던 건 좋았다. 맞춰서 나오는 영상들도. 특히 마지막에 집 앞에서 기영과 그의 부인이 함께 얘기할 때 나오는 영상이 제일 좋았던 것 같은. 그리고 굳이 영상을 넣을 필요가 있어야 했나 싶기도 하는 장면도 있었긴 하다....

 

   하필 이거 보고 바로 넥 막공을 보러 가서 사실 거의 휘발되어 버린;; 시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종일반으로 봤던 건데 좀 아쉽기도 하다. 아예 따로 이 극만 봤었더라면 끝나고나서 더 생각도 많이 하고 그랬을텐데 하필이면 넥 막공....이라 엄청 울고 다 휘발되어버림ㅠ0ㅠ

 

'연극·뮤지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0317 쓰릴미  (0) 2016.03.18
160313 넥스트 투 노멀 막공  (0) 2016.03.14
160303 넥스트 투 노멀  (0) 2016.03.04
160302 레미제라블  (0) 2016.03.03
160225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0) 2016.02.2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