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뉴시즈 프레스콜

 

토미보이 / 뒤돌아 서 있는 스펙스

찍어 놓았던 과거의 나야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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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3 토요일 낮공

잭 켈리:서경수 / 캐서린 플러머:최수진 / 레스:한우종 외 원캐

 

   프레스콜에서 몇몇 장면을 보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장면 시연에서는 본공만큼 감정이 올라오기가 쉽지 않아서 아쉽기도 했는데 대학생 기자단에서 본공 초대권을 받은 덕분에 본공도 보고 왔다. 그리고 프레스콜에서는 사진 찍느라 장면을 봤다,,,,라고 하기에는 좀 어렵기도 하고. 물론 잡아놓은 표가 있긴 하지만 그건 좀 미래의 일이라서, 좀 더 일찍 보게 되어서 좋았다. 이제 와서 약간 아쉬운 건 어차피 경짹으로는 많이 볼텐데 재균이나 온주완으로 한 번쯤 봤었어도 괜찮았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

 

   뉴시즈가 가지는 가장 큰 힘은, 무엇보다도 뉴스보이들의 열정과 노력이 아닐까 싶다. 일반적인 뮤지컬에서 주, 조연 배우들에 비해서 앙상블들은 비교적 작은 존재감을 가지고 뒷배경으로서의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뉴시즈에서는 그 배경이었던 앙상블들이 조금 더 존재감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는 걸 볼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군무가 많았는데 그 군무들을 소화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연습과 땀이 필요했을지. 게다가 일반적인 안무도 아니고 턴돌고 덤블링하고 이런 안무들을 다함께 소화하는 모습에서 굉장히 감동받았다.

   막공까지 기간 꽤 긴데 앙상블 배우분들 정말 안 다치시고 무사하게 끝나기만을.... 한 씬 한 씬 끝날 때마다 진짜 땀도 엄청 많이 나시고 숨도 차실텐데 극 내내 군무에 개인 춤에, 탭까지 추는 걸 보고 진짜 감동...  이렇게 춤 잘 추는 배우들이 많다는 것도 놀랍기도 하고.

 

   개인적인 취향은 멘탈 털리고 막 울고 그런 극인데, 절대악도 없고 멘탈이 엄청 부서질만한 장치가 없는 극도 괜찮을 수 있다는 걸 뉴시즈가 알려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스토리는 약간 허술하기도 하고 갑자기 뜬금없는 로맨스에 실없는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런 점도 뉴시즈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내 취향의 스토리는 아니라서 아쉬웠지만 다 큰 어른이 보기에도, 어린이가 보기에도, 가족이 보기에도 부담없이 함께 볼 수 있는 스토리 라인이라 여기저기 영업하기에는 좋은 느낌.

   잭에게 산타페는 어떤 의미일까. 사실 잭도 산타페를 가 보지는 못했지만 그냥 마음속으로만 그리는 이상향 같은 곳일텐데. 정말 산타페에 가면 모든 일이 해결되고 아픔도 고통도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아니면 그냥 단순히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한 곳으로 상상한 것일까. 크러치가 소년소에 잡혀 가고 무너져 내리는 경잭은 정말... 사실 프콜에서 산타페 넘버를 봤을 때는 로맨스와 연결해서 캐서린을 향해 부르는 노래가 아닐까 했었는데 캐서린이 아니라 크러치라는 게 더 마음이 아프다. 적어도 경잭에게 있어서는 뉴스보이들은 정말 가족과 같은 존재, 어쩌면 가족보다 더 소중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든든한 대장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도 여린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 잭.

   극 내내 잭은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의 곁에는 데이비와 크러치, 그리고 다른 뉴스보이들이 함께하기에 파업도, 힘든 결정들도 다 견뎌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말로는 산타페를 향해 떠나겠다고 하지만 사실은 자신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뉴스보이들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잭은 그들과 함께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아쉬웠던 점은, 앙상블들의 수에 비해서 크기가 작은 무대 정도...? 알아서 배우들끼리 동선도 맞추고 했겠지만 춤을 추고 있는 배우분들에 비해서 무대가 좁아 보여서 괜히 혼자 불안했다. 혹시라도 배우들끼리 부딪히기라도 할까봐 혼자서 걱정하고;; 처음에 무대와 안무를 사오지 않았다고 해서 어떻게 창작할 지 약간 걱정하는 반응이 많았었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그렇게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구 티켓! 초대권 티켓이라 안 예쁜 티켓인 건 알고는 있었지만 그날 봤던 다른 언니도 그냥 기본 티켓이라 그래서 좀 아쉬움이ㅠㅠ

 

 

   * 뉴시즈 대학생 기자단 초대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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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ze the day / 온주완, 강성욱, 강은일, 한우종, 뉴스보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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