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정문성 / 윤심덕:곽선영 / 사내:정민

 

   원래는 금요일 공연 양도를 찾고 있었는데 꿀자리를 보고 나도 모르게 양도를 받고 말았다.... 그리고 진짜 후회하지 않는다ㅠㅠㅠㅠㅠ 아 진짜 일차팀 첫공쯤부터 봤었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너무 아쉽다. 너무 늦게 봤어. 막공주에 보다니... 과거의 멍청한 나를 탓하자ㅠㅠㅠㅠ 아무튼 그래도 꽉심덕이랑 문우진 봐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사찬 다시 오더라도 일차팀 배우들은 뭔가 안 올 것 같아서ㅠㅠㅠㅠ

   사내는 어제랑 오늘 두 번 다 정민사내였고 우진이랑 심덕은 아예 바뀌었는데 김우진이 문우진보다 더 내 취향인 것 같고 심덕은 둘 다 좋았다. 전에 안심덕은 외강내유 꽉심덕은 외유내강 이라는 말을 봤었는데 정말 딱 그 말이 맞다는 생각도 들었고. 우진은... 문우진이 확실히 약한 것 같다. 김우진>>>>문우진 이 정도 느낌의 강약? 문우진은 약간 진짜 미친 사람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특히 결말 다시 쓰면서 막 자기 다리 펜으로 찌를 때랑 넥타이로 자기 목 조를 때... 그리고 심덕이 배 난간에서 밀어붙일때... 그리고 비교적 김우진보다 담배도 덜 피고 약도 덜 먹는 느낌. 내 생각엔 문우진이 정말 약을 많이 먹어야 될 것 같은데.. 정말 이렇게 나약한 우진을 심덕은 뭘 믿고 다시 한 번 믿었을까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꽉심덕은 첫 등장부터 너무 아름다워서 내 숨이 멎을뻔. 심덕 옷이랑도 너무 잘 어울리고 담배 피는 모션 하나까지 너무 아름다워서 할 말을 잃었다. 안심덕이랑 조금 다르게 느꼈던 건 남아있는 넥타이를 보고 그걸 붙잡고 울지 않는 것. 우진의 결말을 들고 나가다가 사내를 마주쳤을 때 책상 밑에 그걸 떨어뜨린 후 다른 종이들을 흩날리고 꾸겨서 섞어놓는 것. 무리무리 무리다요 안 하고 그냥 걸어가다 뒤 돌아보는 것. 도쿄찬가에서 우산 빙그르르르 돌리는 것도 안했던것같고? 사내 몰래 우진이랑 키스할때 정말 사내가 뒤돌아보기 직전까지 키스하는 것. 그 키스할때 안심덕은 심덕 우진 둘다 담배 피면서 하는데 꽉심덕은 우진이가 담배 물려고 하니까 담배 뺏어버리고 키스했고. 아쉬운 건 노래? 후반에 셋이서 같이 노래하는데 소리가 진짜 먹혀서 하나도 안 들리더라... 그거 말고는 노선도 연기도 다 너무 좋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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