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김소현 / 죽음:정택운 / 루케니:박강현 / 황제 프란츠 요제프:손준호 / 대공비 소피:이소유 / 황태자 루돌프:윤소호 / 어린 루돌프:류석호

 

   소호 세미막이자 나의 자막. 그럴 계획은 아니었는데 토드는 전캐를 찍었고 엘리는 전캐를 못 찍었고.. 첫공, 막공만 보려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본 것 같긴 하고. 지방공은 아직 고민 중이다. 어제 공연을 보고 나니 형식토드를 한 번 더 꼭 보고 싶은데 성남 스케줄이 얼른 나왔으면... 성남 스케줄 보고 대구를 결정하든가 해야지.


   엘리자벳. 신엘리는 못 보긴 했지만 쏘엘리와 옥엘리 둘 다 각자만의 장점이 뚜렷하다. 옥엘리는 약간 엘리 장인 느낌으로 전반적으로 모든 부분을 평균 이상으로 잘한다는 느낌이 있지만 나에게 특별한 감정을 전해주진 않아서. 약간 정말 정석적인 느낌이 난다고 해야하나. 아 여기서 이런 연출, 이런 감정을 보여주고 싶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쏘엘리는 좀 더 감정적으로 호소력이 짙다고 해야하나? 옥엘리의 모든 부분에서 탄탄한 소리가 나는 노래와 달리 쏘엘리는 좀 더 감정 조절이 디테일하게 들어가는 소리가 나는 것 같다. 거기다가 난나것 하이노트 찍을 때 오는 쾌감이 넘 좋음.

 

   요제프. 손제프가 좀 더 젊고 흔들리는 황제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조금 있어서 마지막 공연으로 손젶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손제프랑 쏘엘리랑 붙었을 때의 케미나 분위기 같은 게 내 취향이라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든 캐슷이었다. 거기다가 마지막에 행복은 멀리에에서 손젶 너무 절절하게 울고 있어서 진짜 와... 그동안도 쭉 좋긴 했지만 막공에서 이렇게 레전을ㅜㅜ + 손젶 잘생겨서 좋음....

 

   토드. 세 명의 토드 중에 가장 불호. 더라키 택돌프는 한 번 밖에 안 보긴 했지만 그땐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물론 그 때도 대사 치는 게 어색하긴 했지만 노래를 못한다, 라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이번엔 노선도, 대사도, 노래도 별로였다... 왜 이렇게 노래 박자를 밀당하지. 정박에 불러도 모자랄 판에 단어 단어 사이를 혼자 마음대로 부르고 노래를 전체적으로 늘어지게 불렀다. 조금 당황스러울 정도. 거기다 셋 중에 제일 춤이 별로였다ㅜㅜ 현역 아이돌 아니었냐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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