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윤소호 / 이츠학:홍서영
홍챡이랑 첫공. 앞으로 남은 회차가 꽤 있는데 솔직히 좀 걱정된다. 개인적으로는 홍츠학 노선이랑 좀 잘 안 맞는다. 초반에 너무 헤드윅을 싫어하고 귀찮아하고 헤드윅과 감정 교환 같은 게 하나도 없다가 미드나잇에서 울기만 하면 무엇인가..... 그냥 정말 이츠학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그런 노선인 것 같다. 약간 10주년 헤드윅 때 전츠학 노선이 생각나는 느낌. 심지어 토미 공연장 소리 들릴 때 웃고 있어서 나는 좀 당황했다.... 율츠학처럼 토미한테 뻐큐를 하는 거까지 바라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그 소리를 들으면서 웃고 있는 노선은 나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ㅠㅠ..... 익스퀴짓 전에도 자기 앞에서 절규하고 엎드려 있는 헤드윅을 다독인다기보다는 정말 그냥 마이크만 들고 치우고. 물론 내가 이츠학이고 정말 저런 상황 속에 있다면 그렇게 행동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그 뒤에 이어지는 미드나잇라디오에서의 노선도 오히려 더 행복하고 당당하게? 하는 편이 좀 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앞에서는 그렇게 헤드윅 극혐하는 노선이다가 미드나잇에서는 자기를 뒤에서 안아주던 헤드윅이 사라진 걸 알고 흠칫 놀라서 헤드윅을 찾으려고 두리번거리고, 헤드윅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차라리 노선의 일관성이 있었더라면 괜찮게 봤을 것 같은데 아쉽다ㅠㅠ
위킫맆 노래 끝나고 입모양으로 "헤드윅" 하고 손을 흔들어서 너무..... 토미새끼 개새끼지만 마음 아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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