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윤소호 / 이츠학:홍서영

 

   홍챡이랑 첫공. 앞으로 남은 회차가 꽤 있는데 솔직히 좀 걱정된다. 개인적으로는 홍츠학 노선이랑 좀 잘 안 맞는다. 초반에 너무 헤드윅을 싫어하고 귀찮아하고 헤드윅과 감정 교환 같은 게 하나도 없다가 미드나잇에서 울기만 하면 무엇인가..... 그냥 정말 이츠학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그런 노선인 것 같다. 약간 10주년 헤드윅 때 전츠학 노선이 생각나는 느낌. 심지어 토미 공연장 소리 들릴 때 웃고 있어서 나는 좀 당황했다.... 율츠학처럼 토미한테 뻐큐를 하는 거까지 바라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그 소리를 들으면서 웃고 있는 노선은 나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ㅠㅠ..... 익스퀴짓 전에도 자기 앞에서 절규하고 엎드려 있는 헤드윅을 다독인다기보다는 정말 그냥 마이크만 들고 치우고. 물론 내가 이츠학이고 정말 저런 상황 속에 있다면 그렇게 행동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그 뒤에 이어지는 미드나잇라디오에서의 노선도 오히려 더 행복하고 당당하게? 하는 편이 좀 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앞에서는 그렇게 헤드윅 극혐하는 노선이다가 미드나잇에서는 자기를 뒤에서 안아주던 헤드윅이 사라진 걸 알고 흠칫 놀라서 헤드윅을 찾으려고 두리번거리고, 헤드윅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차라리 노선의 일관성이 있었더라면 괜찮게 봤을 것 같은데 아쉽다ㅠㅠ

 

   위킫맆 노래 끝나고 입모양으로 "헤드윅" 하고 손을 흔들어서 너무..... 토미새끼 개새끼지만 마음 아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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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김경수 / 윤심덕:정연 / 사내:정민

 

   보고싶었어 김우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래는 긴 텀으로 보려던 사찬이었는데 헤드윅이랑 회차가 겹쳐서 교환하다보니 짧은 텀으로 보게 됐다. 원래 목요일에 안 보고 10월 5일에 봤어야 했었는데... 그래서 사내는 결국 녹사내 못 보고 정민 사내로만 보게 될 듯.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이번 시즌 김우진 자첫을 땡길 수 있어서 좋았다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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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윤소호 / 이츠학:유리아

 

   드디어 쭌감님!!!!!이라서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쭌감이랑 뭔가를 하지는 않아서 살짝 아쉽ㅠ 그치만 언니가 전에 말했던 것처럼 차차 나아지겠지~

   오리진 오브 러브, "다리 잘린 고래들처럼" 손가락으로 걸어가는 다리처럼 이렇게 이렇게 표현하는 손짓의 잔상이 아주아주 오래 남는다. 엄청나게 특별한 제스처도 아니었는데 왜일까.    솧드윅 오늘까지 딱 네 번 봤는데, 오늘이 제일 좋았고 나에게 다가오는 느낌이었고 감정을 어루만져주는 관극이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작은 생명도 함부로 못 죽이는 습관이 있다고, 지나가는 바퀴도 안 잡는다고 얘기하다 말고 내가 살려준 사람 바로 옆에 있다면서 이츠학 설명해주는 거 너무 잔인하지만, 언니의 마음 이해가기도 하고. 그렇게 바로 이츠학 앞에서 말하는 거 정말 너무 잔인해... 하지만 결국 어쩌면 헤드윅을 살려준 게 이츠학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이츠학이 언니의 마지막 동앗줄 같은.. 그런 존재였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피도 아니고 그냥 1열이었는데 언니가 펑크롹제스쳐 하면서 물을 여기까지 뿜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옷은 물론이고 손수건까지 다 젖어서 나중에 눈물 닦을 때 애먹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진짜 어떻게 그렇게 멀리까지 물을 뿜지????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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