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리:윤소호 / 캐롤리나:이봄소리 / 도미니코:에녹

 

   안녕, 마지막 너를 위한 글자.

   따스하고 지루한 극은 취향이 아니라 많이 안 보긴 했지만, 그래도 막공은 언제나 헛헛한 느낌. 생각해보니 작년 알제 소호 막공 이후로 소호 다른 극 막공에서는 그렇게까지 막 서럽고 슬프고 그랬던 적이 없는 것 같긴 하다... 뭐 어쨌든 막공이라 그런가 이것저것 애드립이 많아서 잘 웃고 보내줄 수 있어서 좋았다. 아무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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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윤소호 / 이츠학:유리아

 

   둘공 떄 욕이 좀 늘었다? 싶었는데 오늘은 욕이 거의 하나도 없는 뭔가 클린한 버전 느낌.. 오늘 뭐 촬영한다더니 그거 때문인걸까.. 그렇다면 기왕 찍은 거 많이 박제됐으면 좋겠다ㅠㅠ

 

   닥터에스프레소바 노래가 아예 사라졌는데 왜 빠진 건지 모르겠네..?ㅠㅠ 객석에 말 걸면서 슥 지나가긴 했는데 바로 위킫 나오니까 헷갈렸네..

   고모가 준 인조 털 코트 얘기하면서 나는 자그마한 생명도 잘 못 죽인다 그렇게 섬세한 사람이다~ 라고 얘기하다가 자연스럽게 "또 있다, 내가 살려준 사람" 하면서 이츠학 소개하는 거 정말 너무 잔인한데 슬펐다. 그리고 내 남편으로 사는 게 불행하냐고 계속해서 이츠학에게 되묻는 것도. 지워져버린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오늘따라 좀 더 화가 많은 언니였지만 미드나잇에서 이츠학 안아줄 때는 또 너무 따스해서 눈물 나고..

 

   첫공부터 생각했던 건데 위기너에서 이츠학이 헤드윅의 가발 위에 가발 씌워줄 때 세상 너무 행복한 표정인 게 슬프다. 진짜 너무너무 행복하고 예쁜 표정이야.. 영화 속의 올림머리 공주님처럼.. 정말 꿈꾸는 것같은 표정. 그러다 이츠학이 다시 가발을 가져가고 난 다음에 머리 위에 손 얹고 가발 같은 건 꿈이었다는 걸 확인할 때의 허망하고 슬픈 표정이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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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리:윤소호 / 캐롤리나:이정화 / 도미니코:이용규

 

   작정캐롤은 못 보고 보내려나 했는데 어쩌다보니 운좋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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