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윤소호 / 제이슨:서경수 / 아이비:양서윤 / 맷:이동환 / 샨텔&클레어:도율희

 

   사실 1막이 좀 전반적으로 산만하게 느껴지고 경수 실수도 있었고... 이런 티볼트... 아이비가 아니라 나디아 그림 잘 그린다고 하고.. 걱정했었는데 2막에서 진짜 괜한 걱정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다. 다행이야... 마지막을 잘 보내줄 수 있어서. 그리고 어쩌면 마지막이라서 느껴졌던 것 같은 몇몇 애드립들?도 날 울게 하는데 한몫 했던 것 같고.

 

   17일 게살 때 왼블에서 봤던 롤옵 경젯 눈빛이 너무 좋아서ㅠㅠ 이번에도 보고 싶었지만 오블이라 포기....ㅠㅠ 그치만 한 번 봤으니까 그걸로 뇌내합성하는 걸로 ㅠㅠ

   못난 인형에서 진짜 넘나 현실 남매인 것... 초반에 아이비가 로미오 잘 부탁해 하는 부분에서 약간 서로 타이밍이 안 맞았는데 뒷부분에 나디아랑 서로 애드립치는 건 진짜 너무 웃겨ㅋㅋㅋㅋ 노틀담! 하면 경젯 펄쩍펄쩍 뛰는 것도 너무 좋고 그러다 바로 나디아 눈치채고 너도 뭐 받은 거 있냐고 물어 보는 것도... 아빠 비서한테 받은 귀걸이 대볼 때 항상 별로라고 하다가 이번엔 괜찮다고 했던 것 같은데ㅋㅋㅋㅋ 그리고 맨날 안아보자 하다가 거절당했는데 이번에 경젯이 힘으로 이겨버려섴ㅋㅋㅋㅋ 나댜가 이 새끼 뭐 먹고 힘이 세냐곸ㅋㅋㅋㅋ 하고 제대로 못 차고 나가섴ㅋㅋㅋㅋ같이가 임마! 하고 뛰어나간 게 ㅋㅋㅋㅋㅋㅋ 나디아 같이가! 하고 외치는 초재연의 목소리가 들려와서 슬퍼져(?) 진짜 아무데서나 초재연 지뢰 밟네ㅠㅡㅠ

   원더랜드 끝나고 같이 얘기하면서 쫑쫑쫑 가는 것도 이제 마지막... 잭이랑 셋이서 나와서 이야기하는 것도 뭔가 ㅋㅋㅋㅋㅋ 정신 없었는뎈ㅋㅋㅋㅋ 손잡고 있는데 잭이 뒤돌아보는 바람에 제이슨이 피터 손 꺾었어...너무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잭이랑 하이파이브하긴 했는뎈ㅋㅋㅋㅋㅋ 그러고 뛰어올라가는데 너뭌ㅋㅋㅋㅋㅋㅋㅋ 팔 빠질뻔했다는데 진심같았다곸ㅋㅋㅋㅋㅋ 옷 빌리는데 초연 옷은 소호가 입는다하고 재/삼연 옷은 너 입으라고 하는데 세상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설마 입을까 했는데 롤링에서 진짜 입고 나와서 너무 웃겼다곸ㅋㅋㅋㅋㅋ 내 옷인데 안 좋아한다더닠ㅋㅋㅋㅋㅋㅋㅋ 침대 애드립은 사실 이전 게솧 공연 두번보다는 좀 가볍고 웃기게? 끝났지만 ㅋㅋㅋㅋㅋ

   롤링에서부터 경젯이 입고나온 그 옷을 보고 웃을뻔ㅋㅋㅋㅋㅋㅋ 그 상태로 베켑시까지 하는 거 보고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나라면 못 참고 웃었을지도 몰라.. 그치만 정말 참사랑이야 그 옷을 입어주다니. 오늘은 그래도 피터가 용기내서 멱살도 잡고..ㅠㅠ 이어서 컨페션...은 마지막에 끄는 거 진짜 길게 끌어줘서 너무 좋았다.

   원키스에서 아이비랑 키스할 때 어쩔 줄 몰라하고 아이비를 잡지도 못하는 경젯의 손과 팔을 좋아해...

 

   친구야 가자

   더 이상 숨지 않을래 자유롭고 싶어

   나디아 안아주는 거. 볼에 뽀뽀해줬던 거. 그리고 울고..

   프로미스. 잡고 있는 제이슨 손 펼쳐서 놓고. 그러려고 노력했었어.

   오늘 원스어폰이 왜 그렇게 슬펐지..

   워닝. 지금까지 워닝에서 내가 주로 울었던 부분은 클레어보다는 피터와 제이슨을 보면서였다. 특히 피터와 제이슨이 서로를 바라보는 표정 때문에. 그리고 마지막에 나가는 제이슨을 바라보는 피터의 표정 때문에. 그치만 이 날은 피터나 제이슨이 아니라 클레어 때문에 울컥했다. 워닝 마지막쯤에 피터 곁에 앉아서 "이해할 수 있을까, 우리 아이... 피터?" 하는 부분에서의 억양이 평소랑 조금 다르게 느껴져서.. 그랬던 것 같다. '우리 아이'와 '피터' 사이의 그 호흡이 날 울컥하게 했다.

   올그로운업 키스 그리고 포옹

   글루밍피스 끝나고 엎어진 거. 앉아서 멍하니 앞을 바라보다가 마지막에 불 꺼질 즈음에 바닥으로 엎어졌는데.... 이 부분을 매번 후기에 써야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매번 끝나면 까먹어버려서. 항상 똑같지 않았고 그때그때 다르게 했었는데 게솧막에는 이랬었다. 그냥 계속 앞을 볼 때도 있었고 일찍 무너져내릴 때도 있었고...

 

 

게솧 첫공 이후로 후기를 계속 밀리고 있어서 큰일;; 게솧 세번이랑 게살 한번 이렇게 후기를 써야되는데 슬슬 섞이기 시작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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