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카이 / 마리:민경아 / 타페:김준현 / 요제프:정의욱 / 라리쉬:신영숙 / 스테파니:박혜미

 

   경아 세미막. 더라키 하면서 경아 느는 게 보이는 것 같아서 좋았다. 노래하는 거나 연기하는 거나. 사실 이 이야기의 줄거리는 여전히 불호에 가깝지만 캐릭터를 너무 잘 소화하는 경아를 보는 것만큼은 정말 좋았다. 노래도 점점 더 안정적으로 좋아졌던 것 같고 연기도 마찬가지... 분명 중간중간 지루한 부분도 있지만 화려한 대극장극~~~을 보는 그런 느낌도 재밌었고. 끝까지 화해하지 못했던 건 2막에서의 사창가씬 중에서 숫총각 나오는 부분... 이건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꼭 필요한 장면이었을까 싶다.

   루돌프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경아마리도 좋았고. 마리는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당당한 여자가 베이스인 것 같긴 하지만 어떤 루돌프냐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느껴졌다. 어쨌든 확실한 건 마리는 루돌프보다는 멋지고 강한 여자라는 것... 물론 성당에서 스테파니를 만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할 때만큼은 마리를 이해할 수 없다. 자첫 때 느꼈던 그 답답함이 막공이 다 될때까지도 해소되지 않을 줄은 몰랐지만... 이건 스토리상의 한계인 것 같으니 뭐ㅠㅠ 그리고 뭐 실화라.... 마리와 루돌프에게는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스테파니에게 있어서는 아니니까.

 

   실화를 좀 더 스터디해봐야지 라고 했으면서 막공이 올 때까지 제대로 찾아보지 않은 나의 게으름을 탓하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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