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집에 칩거하면서 일을 좀 할 예정이라, 치킨이나 피자같은 배달음식보다는 그래도 조금 더 건강하게 챙겨먹으려는 노력으로, 샐러드를 구매했다. 최근에 회사에서 다른 직원이 샐러드 사면서 하나 준 적이 있었는데 꽤 맛도 있었고 가격도 괜찮은 것 같아서. 그리고 샐러드치고는 꽤 볼륨 있어서 다이어트해야지! 보다는 그냥 풀을 좀 맛있게 먹어야지+배부르게 먹어서 다른 거 안 시켜먹어야지의 목적으로 산 것도 있다.

3만원 이상 구매시 배송 무료라 총 4개의 샐러드를 샀다, 치킨 타코 샐러드 2개, 핫픽 샐러드 1개, 마카로니 콥 샐러드 1개.

쉬림프 타코 샐러드랑 쉬파 샐러드를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쉬파샐러드에 들어간 "튀긴 쌀국수"가 너무 별로였기 때문에 그게 안 들어간 샐러드 위주로 골랐다. 그리고 과일 종류가 들어간 샐러드를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고.

배송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나는 샛별 배송으로. 아침에 일어나보니 집 앞에 샐러드 박스가 도착해 있었고 이렇게 총 4개가 담겨있다. 박스 겉면은 그냥 일반 종이 박스랑 똑같이 생겼음. 안에 아이스팩도 하나 들어있고. 일어나서 확인하자마자 내가 아침에 먹을 치킨 타코 샐러드 1개만 빼놓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보관했다.

 

 

 

- 치킨 타코 샐러드

소스와 나초가 샐러드 통 안에 저렇게 따로 담겨 있고 또띠아가 한 장 같이 온다. 일반적인 부리또 보울 맛이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게 있다면 또띠아 추가 옵션이 생겼으면 하는 것 정도? 또띠아 한 장만 있으니까 너무 아쉽다. 한 3~4장 정도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양이 엄청 많다!는 아니지만 아침식사로 먹기에는 배부르다.(원래 아침을 잘 안 먹음)

원래는 콩을 잘 안 먹는데 멕시칸 음식 먹을 때 들어있는 콩은 또 먹는 편이라, 여기 들어있는 콩도 괜찮게 먹었다.

 

 

 

-핫픽 샐러드

고기 양이 많진 않지만 적지도 않다. 다 먹고 배가 고파서 고기를 더 먹어야겠어! 이런 느낌이 들 정도는 아님. 다만 '핫픽'이 고기가 아니라 아몬드가 매운 것으로 저 아몬드가 꽤 맵다. 청양고추 드레싱은 그렇게 매운 편은 아닌데 애매하게 달고 상큼한 맛이라서 내 취향에는 아니었다. 그리고 귀리가 굉장히 많이 깔려있어서 배부름.. 솔직히 야채랑 고기만 가지고는 이렇게까지 배부르지 않았을텐데 귀리가 진짜 엄청 배부르다. 아, 또띠아가 맛있었던 것과 다르게 피타브레드는 다소 맛없었음

 

 

 

-마카로니 콥 샐러드

그냥 일반적으로 먹을 수 있는 콥 샐러드의 맛. 특이하게 맛있거나 특별히 나쁘거나 하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다시 시켜먹는다면 치킨타코랑 마카로니콥을 시켜먹을 것 같다. 배도 부르고 맛있음. 양상추는 없고 다른 야채들만 들어있는데 드레싱 향이 워낙 강해서 나쁘지 않았다. 샐러드에 닭가슴살 말고 훈제두부도 같이 들어있는데 이 훈제두부가 진짜 개개개개개노맛이다.

 

 

- 치킨 타코 샐러드 with 아보카도 (190414 추가)

3만원 금액 맞추려고 하다보니 그냥 치킨 타코 샐러드 말고 아보카도가 있는 걸 같이 시켰다. 귀여운 아보카도 모양(?)의 팩에 담긴 아보카도 퓨레가 같이 오는 샐러드. 맛이야 뭐 그냥 예상하던 대로. 근데 샐러드 한 통 + 아보카도 퓨레 하나 다 먹기에는 약간 좀 많은 감이 있다. 그리고 이번엔 샐러드에 유난히 콩이 많이 들어 있어서 콩을 좀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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