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김종구 / 해:윤소호 / 홍:정연 (안내방송:윤소호)

 

   종일반 하기 정말 잘했다. 오늘이 페어 첫공이자 페어 막공이라는 게 너무한 거 아니냐.

 

 

내 안에 심장이 멈추지 않듯(솧해도 같이 심장에 손을 올리고) 정연홍은 손으로 콩닥콩닥

'아이' 하면서 해 뒤에서 손으로 이렇게...

 

왜 이렇게 똑같아.

 

초와 함께 무릎 꿇은 해.

밤공에도 역시 눈동자 끝나고 해의 눈을 가려준 홍.

날 쏴 하면서 낮공과는 다르게 총을 먼저 자기 심장으로 가져간 홍.

 

미안하다 너를 초월하지 못해서.

안다 내가 안다.

 

거울씬 대박적...

 

넌 글만 내놓으면 사람들이 널 천재로 떠받들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나, 네가 만들어낸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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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김종구 / 해:윤소호 / 홍:정연 (안내방송:정연)

 

   정연홍 사랑..... 어쩌다보니 간 낮공이었는데 가기 정말정말 잘했고 사랑이었다. 새로운 애드립...이라고 해야하나 디테일..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새로운 것들이 많아서 너무 좋았고 이 페어가 오늘 첫공이자 막공을 했다는 게 정말 아쉽다. 거지같은 더블케이 때문에 스케줄이 개판이라서 페어첫공과 페어막공이 하루에 있다니. 초연 때부터 정말 사랑했던 정연홍인데 어쩌다보니 많이 못 보고 있고ㅜㅜ 초와 해를 달래주는 정연홍을 보고 있자면 정말 엄마같은 홍...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내 기준 가장 '희망'에 가깝게 느껴지는 홍이기도 하고.

 

초가 안 보는 사이에 쓰레기통에서 종이 한 장 쏙 빼서 주머니에 넣어뒀던 거

값싼 동정 따위로 약해져서 그걸 놓쳐선 안돼~ 하면서 같은 타이밍에 고개 딱 돌린 거

총 주고 초가 나가고 나서 초가 한 말 계속 따라하는 거. 조심하자 조심해야돼 하고 나서 서랍 속에 총 집어넣은 거

팔 저리다고 하니까 팔 이렇게 들고 있어 보라고 하는 거

다 풀어주고 나서 발이 저린지 계속 절뚝거리면서 걷는 정연홍

보따리 이야기 시작부터 눈물 흘리는 정연홍을 사랑해.. '찾아갔으면 좋겠어요 꼭' 이라고 하는 해의 말에 울컥해서 노트로 얼굴을 가리고 시를 읽는 것도 좋아하고 시를 읽다가 해랑 눈이 마주쳐서 멈칫하는 것도 좋아한다.. '떨어질 수 없는 서로 때문에 갇혀서 그들의 삶은 감옥이다' 를 말하면서 울컥하는 것도 좋아하고. 그리고 울컥해서 우는 정연홍에게 솧해가 손수건을 건네줬는데 그게 왠지 모르게 너무 슬프고 아렸다.

해가 엘피판을 트는 동안 시를 뒤적이는 정연홍도.. 제일 관객들에게 '홍이 저 종이에 적힌 글들을 읽고 있다'를 잘 보여주는 게 정연홍 같다.

어여쁜사람어여쁜당신에서는 해가 볼 때와 해가 보지 않을 때의 표정이 달라지는 것도 좋고. 춤추면서 내는 정연홍의 웃음소리가 진짜 너무 사랑스럽다.

'그리고 난 이 여자가 필요해' 하면서 홍을 뒤에서 안고 있는 윱초가 좋아. 그때의 홍과 초 사이의 텐션이 좋다.

비는 그치고 따뜻한 햇살 내리는 것 같은~ 할 때 홍이 테이블에서 일어서서 해에게 다가가려고 하면 윱초가 팔을 확 붙잡는 거

원하는게 대체 뭔데.. 하면서 초의 손을 잡는 정연홍. 초가 쓴 글들을 울면서 소리지르면서 읽는 정연홍. 단어 하나하나에 눈물이 묻어나와서 울지 않고 볼 수가 없었다 정말로....

삭제 삭제 삭제 하면서 종이를 한 장씩 날리는 윱초도 좋고 그 종이들을 하나하나 소중하게 껴안고 있는 정연홍도. '그깟글'에서 정말 말할 수 없는 단어를 말한다는듯이 힘들게 내뱉는 정연홍 진짜 사랑해.... 정말 울음 속에서 '그깟글'이라는 단어를 겨우 꺼내서 내뱉는 정연홍이 진짜 너무 슬프다ㅜㅜㅜㅜ

차마 첫번째 '죽고싶다'는 끝까지 내뱉지도 못한 윱초. 그리고 그 뒤로도 죽고싶다고 제대로 말도 못하고 울면서 무너져내리고ㅜㅜㅜㅜㅜ 세상에... 하면서 그런 윱초를 안아주고 '미안하다'고 한 정연홍이 진짜.... 어떡하지... 원래도 정연홍의 이 부분을 좋아하지만 오늘 낮공은 진짜ㅜㅜㅜㅜㅜㅜ 그동안 느꼈던 감정 곱하기 두배...는 된 것 같은 느낌. 그리고 홍이랑 초랑 서로 마주보고 무릎꿇고 앉아서 이 장면을 이어간 게 정말정말 좋았다ㅜㅜㅜㅜ

그럼 날 쏴. 할 때 초가 들고 있는 총에 그대로 심장을 가져다 댔다. 초의 총을 손으로 따로 잡거나 하진 않았고.. 그리고 총을 쏜 이후에는 정말 혼이 나간 것 같은 그런 느낌. 나는 그저 고통~ 하는데 진짜 얼굴에 표정이 없다는 느낌으로. '네가 바라는 어둠 죽음만 가득한 그 곳으로 해를 데려가려고. 안 돼.'

바다를 가고 싶네, 뭐? 사랑을 하고 싶어. 그리고 해 얼굴 돌려서 거울을 보게 하듯이 같이 객석 쪽 바라보는 거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아. 이건 진짜 볼때마다 좋아.

날개 축 처진 나비의~ 하면서 정연홍이 팔을 펼치는 거. '눈동자' 부르고 나서 해의 눈을 가려주는 거. 생맆 앞부분 부를 때 팔 이렇게 스윽 하는 거.

우리가 여기 있으면 안돼.

'여기가 종착지 이젠' 하면서 초와 해가 같이 팔을 벌리는 거.

그리고 정연홍이 담담하게 대사치는 거 너무 좋다. 매달리지 않고. 나는 네가 꾼 꿈이고 희망이야 라고 하면서 해의 손을 잡아 심장에 대는 거. 그리고 해와 똑같은 인생을 살아서 아픈 거라고 초를 다독이는 거. 안다, 내가 안다.

미안하다 널 초월하지 못해서.

홍이 날개를 펴고 해가 날개를 펴고 그리고 홍과 해가 초를 바라보고. 마지막으로 초도 날개를 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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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마 켈리:박칼린 / 록시 하트:김지우 / 빌리 플린:안재욱 / 마마 모튼:김경선

 

   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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