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1:문성일 / 학생2:윤소호 / 학생3:강은일 / 학생4:이강우

 

   솧2랑 강우4 페어 첫공...! 원랜 표가 없었지만... 궁금하기도 하고 가고 싶었던 자리가 떠 있기도 해서 갔다. 아쉬운 것도 있고 괜찮은 것도 있고... 여러모로 빡센 일정과 컨디션 하에서 간 것 치고는 좀 아쉬웠는데... 강우4 로딩이 빨리 되기만을 기도해봅니다... 뒤늦게 합류하다보니 아무래도 합 맞추는 거나 여러 방면에서 기존 배우보다는 어려울 수밖에 없긴 한데 그래도 아쉬웠다. 그리고 학생3-학생4 덩치 차이가 정말 많이 나서 (이건 신체적인 거니 어쩔 수 없는 거긴 하지만) 너무 많은 부분이 개그로 승화되는... 그런 느낌이 좀 있어서. 물론 소소하게 웃기면 좋긴 하지만 약간 투머치..웃음포인트...였던 듯 나한테는.... 히보 때부터 약간 불호였던 부분이 발음이었는데 그게 알제에서도 여전히 드러나서 아쉬웠고.

   학생3이랑 학생4 덩치 차이가 많이 나다보니까 머큐쇼-티볼트 결투 장면에서 은일3이 몸 잘 쓰는게 더 드러났던 건 좋았다. 그리고 결투 장면에서 미친놈 표정 짓는 은일3 진짜 마음에 든다. 사실 초반에는 머큐쇼는 좋고 엄마는 아쉽고 그랬는데 보다보니 엄마 연기하는 것도 슬슬 로딩되는 것 같고.

 

   사실 막 좋은 자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자리만의 좋은 점...! 이라면 평소 중블에서 보이지 않는 표정들이 정말 잘 보이는 것. 특히 "당신 입술 아직 따뜻해" 하고 나서 고개 들었을 때의 솧2 표정이랑 칼로 자결할 때의 솧2 표정이 진짜 잘 보이는 게 이 자리의 가장 큰 장점인듯. 거기다 마지막에 로미오 품으로 쓰러지면서 보일듯말듯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가 표정이 변했는데 그 표정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아쉬운 건 약장수로 나올 때 솧2의 표정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가끔 배우들끼리 시방 생기는 것 정도? 그리고 발코니 장면에서 목이 부러질 것 같은 아픔을 느낄 수 있는...것도 단점...   

   그래도 오늘은 마지막의 학생1이 좀 더 희망적으로 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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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1:문성일 / 학생2:윤소호 / 학생3:손유동 / 학생4:송광일

 

   끝도 한계도 정도도 경계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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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1:문성일 / 학생2:윤소호 / 학생3:손유동 / 학생4:송광일

 

   관극하고 놀다왔더니 너무 피곤해서 후기도 못 쓰고.... 후기는 계속 밀리고... 알제는 뭔가 후기에 손대기가 어려운 것 같아서 계속 미루고 있는데 쉬는 날 빨리 해결해버려야지ㅜㅜ 너무 많이 밀렸다 정말... 일열 왼극싸에 앉았는데 생각보다 시야가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뭔가 좀 더 현장감 있는 그런 느낌? 특히 바로 옆 책상으로 배우들이 왔다갔다 할 때... 무대를 정말 다양한 각도로 써서 어디에 앉느냐에 따라 보이는/보이지 않는 표정이 정말 다른 것 같은데 오늘은 그동안 못봤던 표정들을 꽤 많이 봐서 좋았다. 특히 학생3이 결혼식 장면에서 책 찢을 때 학생2의 표정과 1막 마지막에서 무대 중간에 서 있는 로미오의 표정. 그리고 2막에서 줄리엣이 진짜로 죽을 때의 표정.

   지난번에도 이 극의 결말이 비극이라고 느꼈던 날이 있었는데 오늘은 마지막에 학생1이 정말 너무 울면서 "꿈을 꿨어" 대사를 쳐서 비극으로 느껴졌다. 어쩌면 1막 마지막에서의 로미오의 표정과 2막 마지막에서의 학생1의 표정이 너무 겹쳐 보여서 더 비극으로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줄리엣이 약 먹을 때, 소네트를 읊으며 줄리엣과 마주하는 로미오의 표정, 그리고 약을 먹고 쓰러지는 줄리엣과 딱 맞춰서 떨어뜨린 로미오의 빨간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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